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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horse)

말을 무서워하는 사람을 위한 감정 훈련법

hi-my-diary 2025. 4. 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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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겉보기에는 크고 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예민하고 섬세한 동물입니다.

하지만 그 크기와 낯선 생명체라는 인식 때문에, 말 앞에 서는 것조차 두려운 사람들이 있는데요, 

특히 처음 승마를 시작하는 사람, 동물과 친하지 않은 사람, 과거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라면

말을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하거나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은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반응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말 앞에서의 **‘내 감정 상태를 다스리는 훈련’**은 말과의 교감을 위한 첫 걸음이자, 나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말이 무서운 사람들을 위해 감정을 안정시키는 방법, 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팁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말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말은 평균 몸무게가 400kg 이상, 키도 사람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처음 보면 당연히 위압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키가 작으면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거대한 산같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큰 동물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도 작용하는데요,  이 감정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본능적인 방어 입니다.

먼저 자신이 겁이 많다고 자책하지 말고, 그 감정을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2. 말은 나를 공격하려 하지 않는다.

 

말을 무서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혹시 말이 나를 물지는 않을까?”, “발로 차면 어떻게 하지?“라는

공격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은 천성적으로 포식자가 아닌 피식성 동물입니다.

사람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위협을 느낄 때 방어 반응을 보이는 것뿐입니다.

승마장에 있는 말 친구들은 간식을 먹고싶거나, 예쁨을 받고 싶을때 발을 긁곤 하는데, 소리와 행동때문에 위축될 수 있지만, 그것은 말들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말이 다가올 때 피하거나 몸을 움츠리는 행동은 오히려 말에게 경계심을 주어

‘저 사람이 나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말에게 편안함을 느끼도록 사람이 먼저 감정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3.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3단계 감정 훈련법

 

① 말 ‘관찰’부터 시작하자

 

말 옆에 다가가기 전에 먼저 거리 두고 관찰하기부터 시작해봅시다.

말의 눈, 귀, 꼬리 움직임을 보며 말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을 관찰하면

예측 불가능하다는 공포감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② 가까이 다가가 ‘호흡’ 맞추기

 

조용히 말 옆으로 접근해 서기만 해도 말은 사람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때 깊은 복식호흡을 통해 스스로의 긴장을 풀어주어 봅시다.

말의 숨소리, 체온,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하면 감정의 교감이 시작됩니다.

 

③ 손끝으로 ‘신뢰’를 전달해보기

 

처음에는 말의 목이나 어깨 부분을 가볍게 쓰다듬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끝을 통해 진동처럼 감정이 전달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말이 고개를 낮추거나 눈을 감는다면, 그 사람을 신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 감정을 다스리는 내면 훈련 팁

 

• “나는 말이 무섭다”는 생각보다 “나는 아직 말이 낯설다”는 식으로 감정의 언어를 바꾸기

 

• 말 앞에서 손을 덜덜 떨거나 억지로 강하게 행동할 필요는 없다. 침착하게 호흡만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

 

• 말은 감정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이 진심을 보일 때 가장 잘 반응함

 

• 불안할수록 말에게 말을 걸어보자. 부드럽고 조용한 음성은 말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안정감을 줌

 


 

말에 대한 두려움은 단순히 동물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불안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은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열면 말도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감정을 억누른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천천히, 솔직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접근해보는 연습을 해봅시다.

말 앞에서 감정을 다스리는 그 경험은 단지 승마를 위한 훈련을 넘어 자신을 회복시키는 강력한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행복한 기승 응원합니다. 

 

말을 무서워하는 사람을 위한 감정 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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