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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사람 감정을 느낀다? 말의 공감 능력도 사람 감정을 느낀다? 말의 공감 능력 본문
말은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읽을까? – 감정 공명의 원리
사람은 말을 탈 때 단순히 말 위에 올라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말과 함께 호흡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승마를 하면서 “말이 내 감정을 알고 반응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그건 단지 기분 탓이 아닙니다.
말은 인간의 감정을 아주 민감하게 감지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감정 공명’이라고 부르며, 말은 사람의 표정, 호흡, 몸의 긴장도, 목소리의 억양 등을 통해 감정 상태를 파악합니다.
이 글에서는 말이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읽는지, 과학적으로 어떤 원리가 작동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 사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은 왜 사람의 감정을 잘 읽을까?
말은 본래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며, 생존을 위해 주변 환경과 감정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야 했습니다.
특히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미세한 긴장, 소리, 움직임의 변화를 빠르게 해석하는 본능이 발달되어 있는데요,
이런 특성은 말이 인간과 함께할 때도 그대로 적용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말 옆에 서 있기만 해도, 말은 그 사람의 감정 상태(긴장, 불안, 평온 등)를 빠르게 파악합니다.
2. 감정은 에너지다 – 말이 느끼는 ‘감정 진동’
사람이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는 호흡이 짧아지고, 근육이 긴장됩니다다. 안장 위에 올라가 있다보면, 말과 밀착되어있기에 이 신체적인 변화를 직접적으로 감지하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은 우리 몸의 미세한 움직임, 표정, 냄새, 억양, 심지어는 **‘에너지의 파장’**으로도 표현됩니다.
말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 감정의 에너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감정 공명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편안한 상태에서 말에 다가가면 말도 그 편안함을 느끼고 고개를 낮추며 긴장을 푸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이 불안해하면 말은 그 감정을 위협으로 받아들여 경계하거나 고개를 들고 뒤로 물러나는 반응을 보입니다.
3. 말이 읽는 감정 요소 – 5가지 주요 감지 포인트
① 호흡
• 깊고 일정한 호흡 = 편안한 감정
• 얕고 빠른 호흡 = 불안, 긴장
② 근육의 긴장도
• 말은 사람의 다리, 허리, 어깨에 있는 긴장을 그대로 느낌
• 힘이 들어간 채로 말을 타면 말도 몸을 굳히게 됨
③ 시선과 눈빛
• 사람의 눈동자가 흔들리면, 말은 불안감을 감지함
• 반면, 부드러운 시선과 눈맞춤은 말에게 안정감을 전달함
④ 목소리와 억양
•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신뢰를 줌
• 갑작스러운 고음, 날카로운 소리는 말에게 위협으로 전달됨
⑤ 접근 방식
• 정면보다 옆에서 천천히 다가가는 접근은 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줌
• 빠른 동작이나 큰 제스처는 말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음
4. 말이 감정에 따라 보이는 반응들
• 사람이 불안해할 때: 고개를 들고 귀를 뒤로 젖히며 거리 두기
• 사람이 편안할 때: 귀를 앞쪽으로 향하고 고개를 낮춤
• 사람이 화났을 때: 몸을 경직하거나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불편함 표현
• 사람이 신뢰를 보일 때: 말이 스스로 다가와 냄새를 맡거나 고개를 기대기도 함
말은 항상 그 순간의 ‘감정’을 읽고, 그것에 반응하는 존재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에 비해 말의 감정표현에 대해서 알려진게 많지는 않지만 옆에서 같이 있다보면 말의 감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5. 우리가 할 수 있는 감정 조율법
사람이 먼저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말과의 교감을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 말을 타기 전에는 깊은 호흡을 통해 긴장을 풀어야 함
• 말 앞에서는 조용하고 안정된 몸짓과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음
• 감정이 불안정한 날은 말과의 교감을 쉬운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
• 말을 단순히 ‘조종하는 존재’로 보지 말고,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파트너로 인식해야 함
말은 사람보다 말이 없는 동물입니다. 하지만 그 침묵 속에서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전달합니다.
감정은 말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언어’입니다.
우리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다스릴수록, 말도 우리를 더 신뢰하고 따르게 됩니다.
말이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은 그저 신기한 본능이 아니라,
동물과 인간이 진심으로 교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감동적인 연결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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